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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02 눈물나게 꿀꿀한 하루...
My Life2008/06/02 18:52


눈물나게 꿀꿀한 날,

 

하늘도 내 기분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들의 잘못을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청천벽력을 내려주고 있다..



우리집은 새파란 보수다.

난 아직 20대지만,

집안 분위기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자란지라 보수적 성향이 강하다.

지난 대선 때도 노무현 아닌 이회창을 찍었었고,

이번 대선 때도 집안 곳곳의 협박(?) 탓에 2MB를 찍을 뻔도 했다.


그래도 흐릿하게나마 일말의 양심과 사람보는 눈은 남아있었나,.

누구못지 않게 정권교체를 바라면서도

2MB 그 인간 자체가 너무 싫고 도저히 양심상 뽑아줄 수가 없어서,

하는 수 없이 선거권을 포기했었다.

내 평생 처음이었다.

....

다행이다.

만약 그 인간에게 나의 소중한 한표를 던졌더라면

난 고개를 들고 광화문 앞을 지날 수 없었을 것이다.

오늘 쏟은 눈물의 10배가 넘는 통탄과 후회의 눈물을 함께 쏟아야만 했을 것이고

정말 누구 말대로 손모가지를 잘라버리고 싶었을 것이다...


난 아직도 보수다.

통합민주당도 노무현도 꼴보기 싫은 건 여전하다.

그들이 정권을 잡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 국민을 위해,

전경에게 머리를 짓밟힌 나의 후배를 위해

방패에 맞아 철철 피를 흘린 어린 학생들을 위해
 
오늘 죽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2MB 개X끼의 하야를 이제부터 함께 외칠 것이다.




잊혀지지 않는 하루가 될 것 같다.

1978년이 아닌,

2008년 6월 2일...


날 부끄럽게 만든 촛불시위에 참여한 한 여의사의 글.. - Daum 아고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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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퍄노걸